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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최소 6개월·600억달러 규모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김희주 기자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전격 체결했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다.

 

한은은 19일 오후 10시 미 연준과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

 

한은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5개국 중앙은행과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상태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계약이다. 달러 확보가 그만큼 수월해진다는 뜻이다.

 

이번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10월 30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2008년 통화스와프 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체결됐다. 체결 당시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2009년 2월 4일 6개월 연장한 데 이어 6월 26일에는 3개월 더 연장하면서 2010년 2월 1일 종료됐다.

 

당시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8월 말 1089원에서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했으나 계약 종료 시점에는 1170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달러 수요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급박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가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행은 총 1932억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자간 통화스와프는 ▲캐나다(사전 한도 없음) ▲미국(600억달러) ▲스위스(106억달러 상당) ▲중국(560억달러 상당) ▲호주(81억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달러 상당) ▲아랍에미리트(UAE)(54억달러 상당) 등 8개국과 맺고 있다. 다자간 통화 스와프(CMIM)는 아세안+3국가(384억달러, 13개국)와 체결했다.

 

한편 연준은 한국 외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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