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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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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실학사상을 대표하는 인물은 다산 정약용이다. 500여 권이라는 엄청난 저술을 남겼다. 그의 삶은 편안하지 않았다. 젊어서 과거에 급제하고 정조의 총애를 받았던 다산은 수원 화성을 설계하는 등 큰 업적을 일궜다.

 

그러나 정조가 세상을 떠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면서 셋째 형은 참수라는 비극을 당했고 둘째 형과 다산은 유배길에 올랐다. 폐족이 되어 유배지에 간 다산은 그래도 당시 10대였던 두 아들에게 많은 글을 남겼다. 담긴 내용은 희망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의 고난에 무너지지 말고 미래를 보며 꿈을 키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불행과 행복은 계절처럼 돌고 도는 것이니 절대 좌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유배당한 정약용에게 희망을 들으며 자란 아들은 아버지처럼 훌륭한 저작을 남기는 사람이 되었다.

 

사람을 끌어가는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희망을 찾아본다. 미래를 향한 희망.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그런 희망이 사람을 살아가게 한다. 좋은 학교로의 진학, 월급이 오를 거라는 기대, 큰 집으로의 이사, 이렇게 다양한 희망이 생활을 기쁘게 하고 삶을 끌어간다.

 

희망의 옆에는 좌절이 있다. 상담하다 보면 좌절에 빠진 사람들을 가끔 만난다. 생각지도 못한 깊은 수렁에 빠졌을 때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 상황이 너무 힘들기에 힘을 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주저앉은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게 희망이다.

 

팔자에서 희망은 수렁에 빠진 사람들에게 끈이 되고 씻어준다. 몇 달만 있으면 어떤 좋은 일이 있을 것이며 지금 막힌 운세는 언제쯤 풀릴 것이라고. 더 나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됐을 때 다시 힘을 얻는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힘을 주는 게 명리(命理)에서 큰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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