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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코로나19'發 비상, 식자재 유통 기업 1분기 '먹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식시장이 위축되고 단체급식 일부 사업장에서도 영업활동이 정지되면서 식자재 유통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24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진행한 외식업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외식업체의 일평균 고객 수는 평균 5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식뿐만 아니라 배달 수요도 주춤하면서 코로나19 사태 회복은 더뎌질 전망이다.

 

식자재 유통 기업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꼈다. 시장에서는 업계 1위인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조551억 원으로 업계 첫 3조 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나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전망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1분기 매출은 7052억 원, 영업손실 108억 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적자 전환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부문은 재택근무로 인한 사업체 쪽의 감소와 방문객이 줄어든 대학병원 쪽의 감소가 두드러진다"며 "외식경로 거래처 수 역시 2월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상당 폭 줄었다"고 분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8.6% 감소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33.3% 줄어든 20억 원으로 추정했다.

 

현대그린푸드는 B2C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케어푸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해 브랜드 '그리팅' 론칭하고, 향후 5년 이내에 매출 규모를 1000억 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앞세워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상반기 의미 있는 매출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급식 부문은 고객사 이탈 및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마진 압박이 지속하고 있고 대내외 환경 악화로 외식 매출은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사 수익성 개선은 급식 및 매입유통 부문의 정상화가 키 포인트"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공통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식자재·외식 업체들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소비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수요 회복은 더딜 전망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득계층 감소에 따라 소비지출 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외식사업장 경영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와 외식 가맹점 출점이 상대적으로 더딜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상황이 지속할 경우 자영업자 시장 위축은 피할 수 없으며 외식업체 점포 수 증가 폭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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