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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역대 최대' 채안펀드 20조원, 증안펀드 10조원…"4월 초 개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위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다시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이번엔 규모도 역대 최대다. 정부는 빠르면 다음주부터 자금을 신속히 투입할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을 갖고 "금융시장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면서 부문별 시장이 상호 악순환을 미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며 "채안펀드의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 당시보다 2배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한 만큼 시장 불안심리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안펀드 20조원…증안펀드 10조원

 

/금융위원회

채안펀드는 20조원 규모로 마련된다. 이미 회사채 등 일부 자금조달시장에서 신용경색 조짐이 나타나면서 기존 논의됐던 10조원의 2배 규모로 결정됐다. 10조원 규모를 가동하고, 신속하게 10조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당장 이날 출자 금융회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3조원 규모의 1차 캐피탈 콜(필요할 때마다 자금 지원)을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4월 초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채권매입에 들어간다. 투자대상은 회사채는 물론 우량기업 기업어음(CP)와 금융채 등이다.

 

증안펀드는 10조7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회사가 10조원을,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이 7000억원을 출자한다. 캐피탈 콜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코스피200 등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주식시장의 안정은 경제심리 안정과 기업가치의 유지, 그리고 일반국민의 자산증식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1차 캐피탈 콜 규모는 약 3조원 내외가 될 것이며,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증권유관기관의 투자분 7000억원은 먼저 조성해 집행할 방침이다.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주식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가입대상을 기존 '소득이 있는 자'에서 '거주자'로 확대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채안·증안펀드, 시장 구원투수 될까

 

전문가들은 이번 시장안정 자금이 적극적인 부양수단보다는 '돈맥경화' 완화의 마중물 역할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채안펀드 조성 이후 2009년 상반기까지 시장금리는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증시 역시 대규모 자금투입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 이상 급등해 16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도 8.26% 상승했다.

 

다만 마중물 이상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8년에도 급격히 하락한 국고채 금리는 2009년 1분기 말에 재차 상승했다. 증시 역시 과거 증안펀드 자금이 투입된 이후 바닥은 다졌지만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 다만 코로나 19 불확실성과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유동성 선호 심리는 여전히 높다"며 "시장금리의 하락에도 글로벌 유동성 우려 완화까지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하는 시장금리의 하락은 제한될 것이며, 높은 변동성 리스크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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