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 중인 '3자 연합'이 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한진그룹에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3자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2.01%(118만9000주) 추가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세부적으로는 KCGI의 투자목적회사(SPC) 헬레나 홀딩스가 지난 24일 3만5000주(지분율 0.06%) 장내매수 했고, 반도건설의 계열사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총 115만4000주(1.95%)를 매입했다. 이들의 총 매입 가격은 112억8790만원이다.
이에 따라 각자의 지분율은 KCGI 18.74%, 반도건설 16.90%로 상승했다. 여기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의 지분을 더하면 3자 연합의 지분율은 기존 40.12%에서 42.13%로 증가했다.
이번 추가 지분 취득으로 반도건설은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됐다. 공정거래법 제12조에 따르면 상장법인 발행주식 총수의 15%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하고 투자자를 공개해야 한다.
이번 지분 매입은 이달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이후의 장기전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자 주주연합은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 교체, 전문경영인 도입, 이사회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과 표 대결을 벌인다.
조원태 회장 측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 지분 22.45%와 우호 지분으로 알려진 델타항공 14.9%, GS칼텍스 0.25%, 카카오 1.00% 등이다. 여기에 조 회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큰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3.79%) 지분까지 더하면 총 37.49%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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