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다음주 공급할 계획이다.
25일 유상대 한은 부총재보는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주 중 본계약서를 작성하고 다음주 중 자금을 공급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협의 사항이 많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19일 미 연준과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했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까지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서로에 빌려주는 계약이다. 달러 확보가 그만큼 수월해진다는 뜻이다.
한은이 밝힌 미 연준과의 협의 내용은 주로 공급 방식에 관한 사항으로 ▲1차 공급금액 ▲공급방식 ▲금리 등이다.
이번 통화스왑의 전체 한도는 600억달러로 정해져 있지만 한꺼번에 600억달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몇 차례에 걸쳐 나눠서 공급하게 된다. 한은은 1차에서 상당 규모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했던 한미 통화스와프는 한도가 300억달러였고 5차례 입찰을 실시해 총 164억달러를 공급했다.
유 부총재보는 "2008년의 경우 1차에서 40억달러를 공급했는데 이번에는 1차에서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액수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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