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비례 2번에 중기중앙회 본부장 배치…'환영 논평'
미래한국당, 여경協·여벤協·소상공인聯 출신 단체장 두루 영입
오는 4월 치러질 21대 총선을 앞두고 주요 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 벤처기업인, 여성기업인, 중소기업 관련 전문가 등이 두루 포함됨에 따라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각 당이 앞서 확정,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거 총선때보다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계 출신이 두루 포함돼 있는데다, 상당수가 당선 가능권에 포진돼 있어 더욱 고무적인 분위기다.
25일 정치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서 더불어시민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엔 중소기업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2번),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이동주 부회장(4번)이 포함됐다. 박주봉 중소기업옴부즈만도 순위승계 예비자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한국당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전 회장(3번),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 전 회장(13번),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전 회장(14번),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21번), 한국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우신구 이사장(24번)을 비례대표 후보자에 포함시켰다.
앞서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여성기업 전문가가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다수의 중소기업계 인사가 국회에 진출해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로 비상경제시국을 조기에 극복하고, 나아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과 우리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 2번에 이름을 올린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사진)은 중소기업계나 본인에게나 '깜짝 등장'이다.
과거 총선 시절을 돌이켜보면 정치권이 통상 중기중앙회에 기업인 출신의 비례 후보 추천을 주문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중소기업 정책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더불어시민당의 요청에 중소기업계 대표단체인 중기중앙회가 정책개발1·2본부장, 산업지원본부장, 통상산업본부장을 두루 거쳐 경제정책본부장을 세 차례나 역임한 김 본부장을 최적임자로 꼽고 강력 추천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김 본부장에 대해 "31년간 현장에서 중소기업 정책개발에 몸 담아 온 정책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대한민국이 전체적으로 비상상황이다. 기초체력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기초체력을 받치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살려야한다는 인식과 시대적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갖춘 인물이 (당에서)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부채의식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본부장은 비례대표 명단이 확정되면서 89년부터 몸 담아온 중기중앙회에 사표를 제출, 현재 수리된 상태다. 외국어대 영어과 출신으로 영어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
같은 당 비례대표 4번으로 확정된 이동주 후보는 인태현 대통령 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이 청와대에 입성하기전 회장으로 있었던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출신이다. 이 후보는 연합회에서 실무자를 하다 부회장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한국당도 더불어시민당과 경쟁하듯 관련 업계 출신을 대거 비례대표 후보자에 포함시켰다.
기호 3번을 받은 한무경 효림그룹 회장(사진)은 2016년 초부터 3년간 제8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능력 등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호평받은 인물이다. 여경협 회장 시설 본인이 손수 화장실 청소를 하기도 하는 등 성격이 소탈하고 격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회장이 이끄는 효림그룹은 효림산업, 효림정공, 효림에이치에프, 효림하이포징, 디젠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대학강사를 하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1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를 지금은 다수의 계열사까지 포함해 1조원에 가까운 기업으로 성장시킨 그의 성공 스토리는 유명하다.
한 회장은 "개인적으로 (국회에 들어가면)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기호 13번인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사진)도 한 회장과 단체장 활동시절이 1년 정도 겹친다.
보안솔루션 회사 테르텐 대표이기도 한 이 전 회장은 원만한 성격과 왕성한 활동력으로 KOTRA 이사,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여성가족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 청년희망재단 이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금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맡고 있다.
14번을 배정받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전 회장(사진)은 연합회 산파 역할부터 이후엔 조직을 법정단체 반열에 올려놓고 지난해 소상공인기본법을 통과시키기까지 7년 가까운 기간 동안 회장을 맡으며 소상공인 관련 대표 단체를 이끈 인물이다.
최 전 회장은 황교안 대표의 러브콜에 지난달 임기 1년 가량을 남겨놓고 연합회장직을 내려놨다.
그는 "갈수록 소상공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권의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소상공인이 하나의 경제주체로 다른 주체들과 함께 민생경제를 동반 상승시켜나갈 수 있는 시너지가 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가 전투적으로 도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론 더욱 깊은 고민과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같은 당에서 21번을 배정받은 최영희 회장도 최 회장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보폭을 맞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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