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식품업계 신성장동력 '케어푸드'…2兆 시장 잡아라

image
현대그린푸드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현대그린푸드

식품업계가 케어푸드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올해 2조 원대로 훌쩍 성장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51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20.3%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는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구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고령화에 따라 씹는 기능이나 소화기능 등이 저하돼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늘어 건강증진, 노후생활의 질 개선 등을 위한 제품 개발이 필요해지고 있다.

 

올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조 원대로 추정되는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수치인 2011년 5104억 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커졌다.

 

이에 식품업계는 케어푸드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주도권 선점 경쟁에 나섰다. 아워홈은 최근 케어푸드 간편식 '부드럽고 연한 간장불고기', '부드럽고 연한 고추장 불고기' 2종을 선보이며 B2C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저작기능 저하를 보완한 연화식(軟化食)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론칭했다. 다음해에는 가정간편식 형태의 연화식을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2018년엔 1300여 명의 조리사와 700여 명의 영양사 가운데 80여 명을 선발해 케어푸드 연구소인 '그리팅 랩(LAB)'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하나로의료재단 등 전문 의료 기관과 함께 그리팅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그리팅 브랜드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5년 내에 매출 규모를 1000억 원대로 키운다는 목표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고객 맞춤형 건강식단을 선보이기 위해 이달 초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 푸드센터에 하루 300종의 다양한 메뉴를 생산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번 그리팅 출시를 통해 국내 케어푸드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삼키기 편한 제품인 연하식(嚥下食)에 중점을 뒀다. 올해에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이지밸런스(EASY BALANCE)'를 론칭하고신규 개발한 연하식 5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특허청에 자체 개발한 연하식 및 영양식 제조 기술에 관련된 특허 4건도 출원했다.

 

이번에 출시된 이지밸런스 5종은 음식 본연의 맛을 구현하면서도 삼킴이 편하고 혀로 가볍게 으깨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경도, 점도, 부착성 등을 조절해 만든 케어푸드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용기째 중탕 또는 콤비오븐에서 가열 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는 첫 출시한 이지밸런스 연하식 5종 외에 추가로 제품을 개발해 요양원, 대형병원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공략한 후 향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유수 대학들과 임상실험을 거쳐 이지밸런스 연하식의 뛰어난 영양성분과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병원 위탁급식과 가정간편식 제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신세계푸드만의 케어푸드로 시장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