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진단 시약 생산 업체를 찾아 칭찬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해 상용화한 시약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 시약 수출 사례로 한국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진단 시약 생산 업체인 씨젠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진단 시약 생산 과정을 참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19 진단 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업체 5곳(씨젠·코젠바이오텍·솔젠트·SD바이오센서·바이오세움)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긴급사용 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사용이 필요한 의료기기' 허가를 면제해 한시적으로 신속하게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6년 메르스 사태 발생 시 최초로 도입한 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두 번째로 사용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확진자 한 명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은 확진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며, 방역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위기 대응 차원에서 규제 완화 조치에 나선 점을 언급하며 "이번 추경에 반영된 치료제 개발 R&D 투자,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뿐 아니라 바이오벤처 산업 전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진단 시약 생산 업체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와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완치자는 늘어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는) 신속한 진단 시약 개발로 감염병 대응의 첫 단추를 잘 끼워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진단 시약 생산 업체 성과를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진단 시약 수출 사례를 언급하며 "이렇게 (진단 시약 생산 업체들이)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를 하고 있고 또 우리 경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 시약 공식 요청국이 많다. 어제(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 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진단 시약의 수출 지원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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