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상태였던 부산지역 신규 분양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부산은 지난해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며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첫 분양 단지였던 해운대구의 '센텀 KCC스위첸'은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160건이 접수되며 평균 6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부산시 내 최고 청약성적이었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분양한 부산진구의 '서면롯데캐슬엘루체' 역시 평균 경쟁률 42.82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풀 꺾이는 분위기였다. 하락세는 가격, 거래량에서도 드러난다. 부산의 아파트값은 3월 두번째 주 0.02% 하락했다. 이는 지난 11월 8일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발표된 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올 들어 거래량도 지난해 12월 1만6419건에서 1월 1만1037건, 2월 8456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은 활기다. 이달 북구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1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920건이 접수되며 평균 88.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덕천2-1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된 구도심 내 신규 단지로 갈아타기 수요가 높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달 해운대구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역시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28건이 접수돼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으로 아파트 152가구(84㎡), 오피스텔 19실(84㎡)이다.
부산 분양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갈아타기 수요라는 분석이다. 부산은 노후 주택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는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월 중순까지 부산에 입주한 아파트는 80만351가구로 이 중 입주 20년 이상(2000년 이전 입주)된 아파트는 39만127가구, 48.74%를 차지한했다. 이는 서울(46.93%)이나 전국 평균 노후아파트 비율(42.37%)보다 높은 수치다.
부산 내에는 여러 곳의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점이다. 정비사업이 실현되는 지역은 각종 인프라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아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이에 건설사들도 분양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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