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술지대지미사일을 발사한지 8일 만에 신형대구경조종(유도)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 속에서 북한은 올해들어 네번째 발사를 감행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군은 오전 6시 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면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230㎞, 고도는 30㎞로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발사한 400㎜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의 비행거리와 고도가 일치한다.
이날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선보인 신형단거리전술유도무기 4종세트가 어느 단계인지 예상해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이미 전력화가 단계까지 마치고 실전배치되어 작전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초대형방사포의 경우에는 현재 전력화 단계가 진행중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발사체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으로,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전에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 시험에 비추어 군은 이번 발사체 역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1일 북한은 평안북도 신천일대에서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에 탐지된 비행거리와 고도는 각각 410km, 50km였다. 9일에도 함경남도 선덕에서 초대형 방사포 3발을 쐈는데 비행거리는 200km, 고도 50km로 파악됐고, 2일에도 비행거리 240km, 고도 35km로 비행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쏘아 올렸다.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 대해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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