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들의 목표는 '원내 1당'이다. 원내 1당은 국회에서 정부를 견제하거나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이 가능한 위치로 꼽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9일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총선 슬로건을 공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총선은 '더 큰 대한민국,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촛불 시민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가는 관문이자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게 성공적으로 방역해 (국민) 생명을 지키고 경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촛불 혁명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이 달랐듯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겠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총력 대응 ▲온라인 선거운동 강화 ▲스마트 콘텐츠(SNS) 기동전 ▲촛불 선거 계승·재집권 토대 위한 총선 의미 강조 등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4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권칠승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유세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불안 상황에서 공감과 소통, 격려와 위로의 언어 사용이 필수다.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방과 막말을 하지 않고 방역 활동과 대책 등 실천 가능한 정책 대안과 현실적인 희망 제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 통합당 전략은…'못 살겠다. 갈아보자!'
통합당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앞세워 정부 경제 정책 비판에 집중했다. 김종인 선대본부장은 29일 국회에서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 구호가 딱 맞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양당은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경쟁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통합당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선거 운동에 간접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시민당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의원 꿔주기' 전략으로 미래한국당에 힘을 실어줬다 통합당 소속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은 30일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들의 입당으로 미래한국당은 20석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얻어 30일 지급되는 선거보조금도 당초 25억원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법은 선거보조금(440억원) 중 절반을 원내교섭단체가 먼저 나누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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