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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롯데칠성, 주류 사업 수익성 개선 묘안 찾을까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피츠 수퍼클리어', '처음처럼'/롯데칠성음료

주류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가 올해는 수익성을 개선할 묘안을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영구 대표이사 '원톱' 체제로 재편되며 시장에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295억 원, 영업이익 1077억 원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 26.7% 증가한 수치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7.9% 감소한 144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음료 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상승했으나, 주류 사업 부문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사업 부문은 배달 음식 수요 증가에 탄산 음료 수요가 맞물리며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류 사업 부문 실적은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맥주 신제품 '테라'와 소주 신제품 '진로이즈백'을 연이어 성공시킨데다 불매 운동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맥주소매시장 점유율은 2018년 6.1%에서 2019년 4.3%로 떨어졌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롯데칠성음료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통합 대표이사에 이영구 롯데칠성 음료부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롯데주류를 이끌었던 김태환 롯데칠성 주류부문 대표이사는 자문으로 자리를 이동해 이 대표의 '원톱' 체재로 재편됐다. 경영 효율화에 방점을 둬 주류 사업까지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다만 롯데칠성음료는 이 대표가 음료에 더해 주류부문까지 총괄하지만 두 사업부문이 조직 통합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올해 주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전사적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빅 브랜드의 지속적인 관리 및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제품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활동 확대 등을 통해 기업 및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올해 초부터 맥주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 출고가를 인하하면서 종량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 음료부문에서 먼저 이뤄진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노하우를 주류사업에도 점진적으로 확대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주류 시장의 흐름을 배경삼아 반등을 꾀할 묘수로 '히트 제품'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사례만 봐도 맥주 사업에서의 고민을 신제품 '테라'로 해결했는데, 기존 제품만으로 승부를 보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레귤러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재발탁해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주 '처음처럼'은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과거 주류 시장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히트 제품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실적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부분은 주류 부문의 가동률 상승이고 결국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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