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통해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발간
"금융독재로부터 해방이 경제민주화 첫 걸음" 소감
조붕구 키코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이 12년간 키코, 그리고 판매사인 은행들과 치열하게 싸워 온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1일부터 시중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시공사·이미지)다.
저자인 조붕구 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즈음에 은행들이 판매한 통화옵션 상품 키코(KIKO)에 가입했던 수많은 우량 중소기업들이 견디지 못하고 스러지는 과정에서 키코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드는데 앞장서 고군분투하며 거대 은행들과 싸워왔다.
그가 운영하던 중장비회사 코막중공업도 키코로 직격탄을 맞았고, 자신은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가면서도 금융의 탐욕에 맞서고 은행들의 키코 불완전판매 등을 백방에 알리기 위해서다.
그렇게 조 위원장을 비롯한 피해기업인들이 1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은행들과 싸워온 가운데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은 키코 분쟁조정을 실시한 결과 판매은행 6곳에게 피해기업 4곳에 배상금을 주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외국계인 한국시티은행은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 4개 기업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배상해야할 신한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도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키코에 가입했다 문을 닫거나 팔리는 등 피해를 입은 기업만 900곳 가량에 달하고, 피해금액은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 상황에서 금감원의 조정은 미약하지만 '희망의 불씨'를 다시 살려놨다. 그러나 판매은행들은 여전히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시 은행들은 왜 우량 중소기업들의 문을 두드렸을까. 12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지만 키코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 위원장은 "키코 사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금융적폐들과 싸워오며 틈틈히 적어놓은 기록을 모은 것들이다. 금융독재권력으로부터의 해방이 진정한 경제민주화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을 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글은 키코 사태가 어떻게 10년이 넘는 동안에도 해결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동시에 제2, 제3의 키코사태가 터지지 않기 위해서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키코(KIKO)를 '금융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고 있다.
조 위원장은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장, 한국재도전연합회 이사회 의장 등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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