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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한은, '한국형 양적완화' 돌입…RP매입 5.25조 공급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김희주 기자

한국은행이 2일 사상 처음으로 한도가 없는 전액공급방식으로 5조2500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며 '한국형 양적완화'에 돌입했다.

 

한은은 이날 처음 금리 연 0.78%로 모집한 전액공급방식의 RP(91일만기)매입을 실시해 응찰액 5조2500억원이 모두 낙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응찰에는 33개 RP 대상 기관 중 증권사를 중심으로 15개 안팎의 기관이 참여했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되사는 조건으로 판 뒤 기간에 따라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이다. 한은이 RP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동성(돈)이 공급된다. 앞서 한은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한도 없이 RP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중에 단기자금이 풍부하면 한은은 RP를 매각해 자금을 흡수하고, 반대로 자금이 부족하면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푼다. 한은이 RP를 매입하면 시중에 돈이 풀리는 효과가 생긴다.

 

이번 RP매입 금리는 상한선(0.85%)보다 낮은 0.78%로 결정됐다. 기준금리(0.7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RP매각 금리가 RP매입 금리를 웃돌 경우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RP매입 모집금리는 91일물 통안증권 민평3사 수익률, 최종호가 수익률, 직전 RP매입 평균금리, 증권사 RP조달금리 등 제반 수익률을 함께 고려해 결정했다"며 "모집금리를 기준금리보다 낮게 설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물 이내 RP매각·매입은 모두 기준금리를 고정금리로 사용하지만 기간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91일물 RP매입 금리가 이보다 낮게 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RP매입 금리가 RP매각 금리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금융기관의 금리차액거래를 위한 자금조달수단으로 전용되면서 응찰규모가 필요 이상 과다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 미만으로 RP매입 실시 시 실제 기준금리 인하여부와 상관없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과거 2008년 채권시장 안정펀드 지원 시에도 모집금리의 최저 하단은 당시 기준금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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