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02억1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8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4063억2000만달러), 11월(4074억6000만달러), 12월(4088억2000만달러), 올해 1월(4096억5000만달러)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 감소 전환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건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미국 달러화지수(99.18)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576억달러로 전월 대비 136억2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에 맡긴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317억2000만달러로 46억달러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2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27억8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보합이었다.
지난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92억달러)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67억달러), 2위는 일본(1조3590억달러), 3위는 스위스(855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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