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 단계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발표한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판단했다.
우선 미국이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반영된 3월 IHS 마킷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PMI) 지수가 한달 전보다 각각 2.2포인트, 10.3포인트 하락한 48.5, 39.1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실업보험 신청자수 급증 등 고용시장 불안 우려도 확대했다고 봤다.
유로존 역시 코로나19 지속으로 경기 침체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3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31.4로, 1분기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다.
중국도 소비 부진에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2월 중국 도시 부문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7% 급감했고, 소매판매도 17.6%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국 생산자 물가 상승률까지 하락해 마이너스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소비자태도지수가 지난해 9월 35.6포인트에서 2월 38.4포인트로 오히려 회복한 상황으로, 미국과 중국보다는 덜 나빠진 상황이다.
그 밖에 인도는 성장세가 꺾이고 있고, 베트남은 1분기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전년 대비 3.8%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공급 충격과 소비 절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제 위기가 나타났다며, 추후 사태가 장기화하면 신흥국 주식과 채권 투매 등 자본 유출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는 "2020년 상반기 재정 집행률을 높이고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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