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저평가된 중소형 토목·건설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침체된 실물경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정부가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6일 "올해 우리나라 SOC 예산은 2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었다"며 "스마트시티 건설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확대로 민간 투자 유도 프로젝트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했던 때를 복기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4대강 사업과 원전 수출 등 SOC 투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5.5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6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BSI 예상치는 59.3로 금융위기보다 더 큰 체감경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처럼 실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건설인프라 투자가 반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도 결국 대규모 SOC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건설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확대 등이 유력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재가치보다 저평가 돼 있는 중소형 토목·건설주를 들여다보라"고 조언했다.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3.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1배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눈여겨볼 업종으로 ▲한신공영 ▲삼호 ▲동원개발 ▲삼호개발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비율이 낮고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 또는 비영업용자산(토지·건물)이 시가총액보다 많아야 한다"며 "부채비율이 낮거나 해마다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종목 중 주가 상승 모멘텀이 풍부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대림산업의 지분을 대량 매수하는 등 업계에서도 건설주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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