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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20일 임기만료 금통위원 4人…사상 첫 연임 나올까

한은 총재 추천 이일형 위원 연임 주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3월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오는 20일 고승범, 신인석, 이일형, 조동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신임 금통위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차기 금통위원으로는 조윤제 전 주미대사,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사상 처음으로 이일형 금통위원의 연임도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 이후 신임 금통위원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날 열리는 금통위가 현재 금통위원의 마지막 정례회의다.

 

신임 금통위원은 당초 지난주 중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발표 방식은 4년 전과 동일하게 개별 추천기관 발표 없이 한꺼번에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에는 민간위원 5명 중 4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데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신임 금통위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금통위원(차관급)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기획재정부, 한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은행연합회로부터 각각 1명씩 추천받아 임명된 5명의 민간 위원과 한은 총재(의장), 부총재(당연직)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한은법 개정으로 이번에 임명될 금통위원 4명 중 기재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한은과 금융위 추천 위원의 임기는 한시적으로 1년 단축된 3년이다. 이번처럼 과반이 넘는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8년 이같이 개정됐다.

 

현 금통위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연직 금통위원인 이주열 총재, 윤면식 부총재와 임기가 남은 임지원 위원의 성향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에 가깝다. 이 때문에 매파보다는 비둘기파에 가까운 인물들이 대거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파로 분류되는 이일형 위원(한은 총재 추천)의 연임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동안 금통위원의 연임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한은법상 한차례 연임도 가능하고 이번에 과반수가 넘는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교체될 경우 시장 혼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감안할 때 사상 처음 연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마평은 무성하다. 이번 금통위원 후보 중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추천인 조윤제 전 주미대사의 임명이 유력하다. 조 교수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 경제분석관을 거치고 문재인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냈다. 지난 2018년에는 한은 총재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유력한 인물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기획재정부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한은 부총재보를 지낸 서영경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과 전 한은 조사국장인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한은 출신 후보도 하마평에 올랐다.

 

학계에서는 신관호 고려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진일 고려대 교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은 노동조합이 지난 3일 발표한 '금통위원 후보 선호도' 결과에선 장민 선임연구위원이 1위(71.3%)로 꼽혔다. 2위는 김소영 교수, 3위 이광주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이었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중립적 성향을 고려할 때 확실한 검증을 통해 매파적 성향과 비둘기파적 성향 위원들을 균형 있게 배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자칫하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흔들릴 소지가 있다는 점도 감안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0%포인트 인하한 만큼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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