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6천100억원) 규모의 유로본드(채권)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산은은 발행 금액 대비 약 4.6배의 주문을 유치해 당초 목표(3억달러)보다 2억달러 증액 발행했다.
채권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달러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 3개월물에 145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견조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 금리는 최초 제시안(180bp 가산)보다 35bp 줄어든 수준에서 결정됐다.
산은은 "한국계 기관의 달러화 공모채 발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 2월 10일 산은의 글로벌 본드 발행 이후 단절됐다"며 "이번 발행은 한국계 기관의 외자 조달시장 재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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