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C 쇼크'… 기업 10곳 중 8곳 "경영 어려워"
"코로나19 사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평균 4.9개월"
사람인, 기업 366개사 대상 설문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이른바 'C 쇼크'가 경제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실제 매출 감소, 프로젝트 취소, 사업장 폐쇄 등 악재들이 터지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10곳 중 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코로나19 사태를 버틸 수 있는 기간은 평균 4.9개월이었다.
8일 사람인이 기업 36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6%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기업 형태별로 대기업(73%)과 중소기업(76.7%)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100%), '자동차/운수'(100%), '조선/중공업'(100%), '건설'(87.5%), '서비스업'(86.1%), '식음료/외식'(85.7%), '금융/보험'(80%), '유통/무역'(77.1%) 등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
구체적인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단연 △국내 소비 둔화로 수요/매출 감소(56.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주요 프로젝트 연기 또는 취소(37.8%) △국내외 이동 어려움에 따른 손실 (27.3%) △위기 대응책 마련 위한 비용 손실(17.3%) △사업장 폐쇄/재택근무로 인한 효율성 하락(15.5%) △중국 등 해외로부터 자재 수급 난항(13.7%)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감소(13.3%) 등이었다.
어려움의 정도를 물었더니 32.4%는 '중대한 타격을 받는 심한 수준'이었고, 7.6%는 '생존이 어려운 매우 심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10곳 중 4곳(40%)이 심대한 손해를 입고 있는 것. 이외에 42.8%는 '다소 손실이 있는 보통 수준'이라 답했다. '약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7.3%였다.
이들 기업의 92.8%가 코로나19 사태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 기간은 평균 4.9개월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개월'(27.7%), '6개월'(21.6%), '2개월'(18.3%), '1개월'(6.8%), '5개월'(5.4%) 등의 순으로, 절반 이상(57%)이 3개월 이하였다.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가장 많은 38.1%가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꼽았다. 이어 '무급휴가 등 투입 인력 최소화'(24.1%), '정부 지원 적극 활용'(20.5%), '인원 재배치 및 구조조정 검토'(15.1%), '휴업 검토'(9.4%), '연구개발 및 신규투자 최소화'(7.9%) 등의 답변이 있었으나, 25.5%는 '특별한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 기업의 68.3%는 '인력 운용 상 변경점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채용 계획 보류 또는 취소'(51.6%, 복수응답)가 첫번째였다. 이밖에 '연차 소진 장려'(34.4%), '주당 근로일 및 근로시간 단축'(29.2%), '임직원 대상 무급휴가 실시'(18%), '인력 구조조정 검토'(15.2%) 등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을 위해 시행됐으면 하는 조치(복수응답)로는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47.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재택근무 실시 등 위한 인프라 지원'(36.1%), '공적자금 투입으로 내수 진작'(31.1%), '저리 융자 등 긴급 자금지원'(26.2%), '수출 판로 개척 지원'(7.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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