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경영진 절반(52%) 이상, "공급망 취약점 발견, 공급망 재구성해야"
코로나19 위기 이후 회복기 노리는 M&A 추진 의지 여전해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를 대비해 자본 할당과 인수합병(M&A) 계획을 정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EY한영은 8일 '자본 신뢰 지수(Capital Confidence Barometer·CCB)'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900여명의 C레벨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3%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소비 감소로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현재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했고, 41%는 '자동화 도입의 속도를 높이는 데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지에서 경제적 활동이 둔화됨에 따라 공급망의 취약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병 이전부터 글로벌 기업 절반 이하(49%)는 2년 전과 같거나 낮은 수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대다수 기업(95%)은 세계 경제가 더 둔화될 것을 예상하며 수익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환 EY한영 재무자문본부장은 "코로나19는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취약성을 찾아냈고, 기존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가져왔다"면서 "대부분 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매출과 수익성에 미칠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CCB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2% 기업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2%는 보다 정기적인 전략과 포트폴리오 재검토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디지털과 기술에 대한 신규 투자(43%)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자원 배분을 다시 살펴볼 것(42%)이라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기업 경영진은 현재 자신들이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계획이 일시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일단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기업인들은 사업을 재구축, 재구성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더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다수 기업은 경제 성장이 중단기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54%는 2021년까지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된 후 경기가 회복되는 'U'자형의 경제 회복세를 예상했고, 응답자 38%는 올해 3분기에는 훨씬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V'자형 경기 회복세를 기대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의 56%는 향후 12개월 내에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38%는 기업 탄력성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응답했으며 39%는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 본부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사태가 보여주듯 M&A 시장은 기업들이 회복 시장에서 고급 인수 딜 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2008~ 2012년의 M&A 시장에서 배운 것처럼, 경기가 안 좋을 때 M&A 시장에서 좋은 매수를 성공하면 회복기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