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재판을 진행 중인 가운데, 무리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10일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노 관장은 최근 비공개로 진행된 이혼소송 첫 재판에서 나온 일부 내용을 외부에 공개했다. 동거인과 사이에서 낳은 자녀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포함하고 있다.
당초 해당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이번 재판이 개인적 사안을 다루는 만큼 비공개로 진행키로 한 바 있다. 노 관장이 법원의 원칙을 어긴 셈이다.
앞서 노 관장은 이혼 소송 초기부터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는 등 개인적인 메시지를 지속 전달하면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최 회장측 법률 대리인은 "반소에 비추어 볼 때 실제로는 피고도 이혼 의사가 확고하면서 언론에는 가정을 지키려는 것처럼 하는 것은 대중의 감성을 이용한 여론전일 뿐, 그 진정성은 전혀 없다"며 "노 관장이 동거인과의 사이에서 난 자녀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자녀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전근대적인 사고"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돼야 할 법정 내 진술 내용을 피고측이 구체적으로 외부에 언급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첫 재판에서 양측에 재산 목록을 제출하라는 재산명시명령을 내렸다. 앞으로는 재산 분할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