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최대 MDI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인수
-미얀마 현지법인 은행업 예비인가
-"글로벌 성장동력 강화로 동남아 비즈니스 확대"
KB국민은행이 신남방 국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높아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미얀마에서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데 이어 캄보디아에서는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에 대한 지분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 6억300만 달러의 지급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인수를 결의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금융당국 승인 등 지분 인수를 위한 선결조건 이행과 동시에 KB금융그룹 및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까지 포함된 통합추진단을 가동해 사전 인수 통합(PMI)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KB금융 계열사로 편입되며, KB국민은행은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180여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캄보디아 내 1위 MDI 기업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41.4%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4%다. 당기순이익은 미화 약 7800만 달러다.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3위 기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라삭 인수는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인 아시아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9일에는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향후 9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현지법인으로 인허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금융·소매금융이 가능하고, 지점을 10곳까지 설립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프라가 취약한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얀마 금융시장은 KB금융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라며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KB국민은행은 신남방 국가에서 글로벌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 거점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미얀마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발맞춰 주택금융과 소매금융 부문에서 지닌 강점을 십분 발휘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향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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