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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진격의 KB…푸르덴셜생명 인수,미얀마·캄보디아 공략 속도

-KB금융, 푸르덴셜생명 주식매매 계약 체결

 

-캄보디아 최대 MDI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인수

 

-미얀마 현지법인 은행업 예비인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의 승부수', '진격의 KB', '윤 회장은 계획이 있었구나'.

 

지난 주말 금융권 뉴스의 화두는 'KB'였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0일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에 성공한 데 이어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해외진출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됐다.

 

12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2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거래종결일까지의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 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KB캐피탈(옛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인수, 2016년 KB증권(옛 현대증권) 인수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금융권에선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해 각각 3조3118억원, 3조403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917억원 차이였다. 국내외 연결기준으로 보면 올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KB금융은 그룹 내 생명보험업 및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보험사 매물을 지속적으로 살펴봤으며, 추가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 예상되는 보험사들까지 포함해 비교 검토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회장은 "우리보다 저금리를 먼저 겪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보험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은행업 보다 높다"며 "비가 올 때 우산을 갖춘 충실한 사람들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으며,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회사를 가지고 좋은 체질과 체력으로 가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KB금융은 신남방 국가 공략에도 본격 뛰어 들었다. 리딩뱅크를 향한 포석 가운데 하나다. 성장잠재력이 높아 '포스트 베트남'으로 불리는 미얀마에서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데 이어 캄보디아에서는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에 대한 지분(70%)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 6억300만 달러의 지급을 완료했다. 프락삭의 작년 순이익은 1000억원 규모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 지분 인수를 결의한 바 있다. 이후 국내외 금융당국 승인 등 지분 인수를 위한 선결조건 이행과 동시에 KB금융그룹 및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임직원까지 포함된 통합추진단을 가동해 사전 인수 통합(PMI)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

 

이번 지분 인수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KB금융 계열사로 편입되며, KB국민은행은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180여개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캄보디아 내 1위 MDI 기업이다. 지난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41.4%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4%다. 당기순이익은 미화 약 7800만 달러다.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3위 기업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라삭 인수는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인 아시아 리테일 네트워크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9일에는 미얀마 3차 은행업 개방에서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향후 9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종 본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현지법인으로 인허가를 받은 은행은 기업금융·소매금융이 가능하고, 지점을 10곳까지 설립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프라가 취약한 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얀마 금융시장은 KB금융 글로벌 전략의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라며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KB국민은행은 신남방 국가에서 글로벌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 거점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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