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홍콩 에스퀠 그룹이 면 마스크 3만장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스퀠 그룹은 세계 최대 면 의류 제조업체로, 서울시장 자문기구인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의장을 맡은 마조리 양 회장이 이끄는 기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마스크 기부는 지난 2월 27일 마조리 양 의장이 박원순 시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진행됐다. 당시 급속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상황을 뉴스로 접한 마조리 양 의장이 에스퀠 그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제안한 것이다.
마조리 양 의장은 "우리는 인간애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지금의 위기가 이미 기존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해 위협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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