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을 하면 현세와 후세 양쪽에서 모두 기뻐하게 된다."는 글이 있다. '위선양환'(爲善兩歡)을 말함이다. 지금 하는 일이 선하다면 분명 그 과보가 좋다는 뜻이다. 이 말은 법구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원래의 내용을 보자면 금환후환 위선양환 궐위자우 수복열예(今歡後歡 爲善兩歡 厥爲自祐 受福悅豫)이니, "이승에서 기뻐하고 저승에서 기뻐하고 선한 일을 한 사람은 두 곳에서 기뻐한다. 선을 행했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복을 바로 받아 더 크게 기뻐한다."라는 내용이다.
사람 중에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고 복 받기를 싫어하는 사람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공을 바라면서도 성공과는 반대 방향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게 대부분이다. 또한, 복이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면서도 복 밭의 기본을 지을 생각보다는, 그저 운이 좋아서 복을 받거나 성공한다고 치부한다.
혹여 요즘 세상이 살기가 힘들다 하여 금수저 타령만을 한다면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불교에서는 금수저로 태어나는 것 역시 우연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전생, 전 전생에 그만한 복덕의 원인을 지었다고 본다. 이는 허망한 운명론이 아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선한 일을 한다면 현재가 곧 과거의 과보인 것이며 현재의 나의 모든 행위가 미래의 복 밭이 되는 의미이다. 반대로, 지금 뭔가 악한 일을 생각하고 악한 행동을 즐긴다면 그의 미래가 어찌 과보가 없겠는가. 그릇되고 악한 생각과 말을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피하고 싫어한다.
역시 법구경에서는 위선양환에 대한 대꾸의 구절이 있다. '금회후회 위악양회 궐위자앙 수죄열뇌'(今悔後悔 爲惡兩悔 厥爲自殃 受罪熱惱)가 그것이다. 풀이해보자면, "이승에서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사람은 두 곳에서 뉘우친다. 악을 행한 생각에 스스로 책망하고 벌을 바로 받아 더 크게 고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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