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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포스트 코로나19로 대격변 준비중…'언택트'와 '로컬라이징' 가속화하나

글로벌 산업계가 코로나19로 변할 새로운 시대 준비에 한창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조기경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조기경보지수가 150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위협'을 의미한다.

 

실물 경기 충격이 이제서야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이 공장 등 가동을 재개했고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이번주 중국 1분기 GDP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되면 2분기 실적 충격도 더 가시화될 전망이다.

 

산업계 판도가 코로나19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만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생활과 소비 성향도 크게 변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가장 가시적인 현상은 '언택트'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대면 서비스 실효성이 각광받으면서, 온라인 판매 중요성에 주목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에도 산업계 실적은 대면 판매를 기준으로 일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가전과 IT 부문에서 온라인 유통 실적이 크게 늘어난 반면, 대면 판매는 업체에 따라 10% 가까이 줄었다.

 

LG시그니처는 프리미엄 제품 성격상 대면 판매 비중이 높다고 알려져있다./LG전자

2분기에는 이런 현상이 더 본격화될 조짐이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LG전자와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동사 가전제품은 온라인을 통한 구매 비중이 미미한 프리미엄이라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은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위기감이 더 크다. 지역 대리점이나 딜러사 등 대면 판매를 주요 판매망으로 운영 중이라서다. 1분기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량을 늘리긴 했지만,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비대면 구매가 가능한 중고차나 온라인 등으로 옮겨간 상황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사회에서는 대면 판매 기피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라 생존을 위해서는 그동안 미뤄왔던 온라인 판매 등 새로운 대책을 강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딜러사나 대리점과의 공생을 위해 온라인 판매를 자제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판매 방식 변화를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재와 부품 공급 체계도 변화할 조짐이 감지된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연달아 발생하면서 해외 공급망을 향한 신뢰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에서는 또다시 부품 공급난을 우려하기 시작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에 셧다운이 확대되면 공장 문을 닫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의료용품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자립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생산하기로 결정한 게 대표적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같은 이유로 공급망 재편을 고려 중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을 다변화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겠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전세계적 재앙에서는 결국 심각한 생산난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해외 문제에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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