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20억2500만달러가 오는 17일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14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달러 중 40억달러를 활용한 3차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진행할 결과 20억2500만달러가 응찰돼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10시 30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시중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6일물은 5억달러 중 1000만달러, 83일물은 35억달러 중 20억1500만달러가 응찰됐다. 응찰액은 전액 날찰됐다. 달러 자금은 결제일인 오는 17일 각 금융회사에 공급된다.
6일물은 1개 금융 기관이 평균 0.3300% 금리로 낙찰받았다. 83일물은 13개 금융기관이 평균 0.3567% 금리로 가져갔다. 최저 낙찰금리는0.3301%다.
한은은 각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복수가격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복수가격방식은 낙찰자가 제시한 금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모든 낙찰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단일가격방식(Dutch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이번 3차 경쟁입찰에서도 응찰액이 입찰액을 밑돌았다. 앞서 1차 때 120억달러, 2차 때 85억달러를 입찰했지만 각각 87억2000만달러, 44억1500만달러만 응찰해 낙찰액이 입찰액에 못 미친 바 있다. 1∼3차 응찰액은 총 151억6000만달러다.
한은은 "수요 모니터링에 기반해 여유 있게 입찰 규모를 결정했다"며 "응찰 규모 등에 비춰 볼 때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6개월을 기한으로 체결돼 오는 9월30일이 만기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리는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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