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초중고 모두 온라인 개학… 등교 시점은 빨라야 5월 초
24일 고3 첫 모의평가 시행 여부가 가늠자
20일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학생들의 등교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4일 예정된 고3 첫 모의평가 시행 여부가 학교 등교의 첫 시험대이자 등교 시기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등교 개학은 빨라야 5월 초 이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와 관련해 "확진자가 50명 이하인 상황이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했다. 지난 9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열흘 넘게 20~30명대에 머물러 유 부총리가 제시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조건이 충족된 셈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유 부총리가 교육부 자문교수 의견을 인용했을 뿐이며 등교 개학 여부와 시점은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종합 판단해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등교개학 여부와 시점은 교육부 단독으로 정하기보다는 교육부와 중대본이 함께 협의해 정하고, 사실상 중대본의 코로나19 상황 판단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적어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이후에나 등교 개학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에 취약할 수 있는 어린 학생들의 단체생활이 섣불리 했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을 했다가 감염병이 확산된 싱가포르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당초 학사일정 중단 없이 지난 3월 23일 정상 수업을 개시했으나, 이틀 뒤인 25일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이달 첫째주부터 초중고 주1일 재택학습을 실시했고 지난 8일부터 5월4일까지 한달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재택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임시 휴업 중 원격 수업이 진행 중이고 감염자가 크게 증가한 도쿄는 5월7일로 학기 개시가 연기된 상태다. 미국은 일부 주정부별 초중고 휴업조치가, 프랑스는 지난 3월12일 대통령 담화 발표 이후 무기한 휴업과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다. 중국은 청해성이 최초로 개학 시행 후 일부 지역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전면 개학이 아닌 시차 개학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4일 예정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는 등교 여부를 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모의평가를 시행할 경우 고3은 등교 시험을 치르게 하기로 정하고 교육부와 중대본의 의견을 요청해 둔 상태다. 교육청은 모의평가 시험 실시 여부를 20일까지 각 학교에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주 중으로 수능 시험 준비가 급한 고3부터 단계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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