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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유기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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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유기적 관계다. 그동안 과학 문명의 발전으로 온 우주를 다 정복할 것처럼 원대하게 전진만 할 것 같던 인류였다. 그 포부를 단번에 우습게 만들고 마는 일이 작고 사소한 실수로부터 촉발되는 일이 허다하다.

 

아프리카의 어느 문인은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 인류.."라고 글을 쓴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하찮은 것'이란 너무나 미세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바이러스 질병을 뜻한다. 그러나 아무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작은 것이라 해도 하찮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체험은 하지 못했을지언정 우리 중생들은 탐진치에 눈이 어둡고 마음이 가려져 보여도 보지 못할 뿐이다. 가장 단적인 증빙은 우리 인류는 아무리 종족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다 해도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는 먹고 숨 쉬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

 

오늘 내가 이 자리에서 먹은 아침 식사는 나 혼자 잘나서 먹게 된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았으며, 그렇게 싹트고 자란 곡식과 채소들은 유통업자를 거쳐 시장으로 공급된 결과다.

 

종교와 인종이 다르다 해도 밀이나 설탕, 각종 채소와 농수산물을 때에 맞춰 수확하려면 이질 시 여기는 종교와 인종이 다른 해외 개발도상국의 싼 노동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지금 유럽의 농가는 국경을 봉쇄하여 노동력이 공급되지 못하여 울상이다.

 

유럽은 농업이나 서비스업 등 생산을 위한 노동력을 아프리카나 중동지방에서 오는 이방인들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대단위 농가에서는 제때 수확하지 못한 농산물은 상해버리기 때문에 속절없이 땅에 묻거나 상한 채로 내버려 두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의 경제력이 더 좋았다 한들 결국은 더 가난한 나라들로부터 유입돼 온 타국의 노동력 덕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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