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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한국공항, 대한항공 자산매각 최선호 기업

"한진그룹은 유휴자산,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한 자금마련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이재영 연구원은 20일 "대한항공 지분 59.54%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한국공항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공항은 1968년 설립된 항공운수 보조업체다. 2019년 말 기준 1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170억원 가량의 투자 부동산, 200억원 수준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유형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제주민속촌 부지, 석회석 광산 등 장부가 기준 800억원 수준의 자산을 갖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공항의 현금과 유휴자산 매각으로 2000억원 상당의 현금 확보가 가능해 대한항공의 자구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오는 6월 36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2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상환 만기가 도래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매월 임직원 급여, 이자 등 고정비 지출만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상환해야할 1조5750억원 규모 회사채까지 고려하면 올해 채권상환에만 총 3조원 가량의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오너일가의 사재 출연, 자회사 매각 등 강도 높은 자구책 발표가 선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한국공항이 보유한 현금을 특별배당 방식으로 재분배 할 가능성이 있다. 최대주주 지분을 감안하면 배당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 연구원은 "과거 상속세 이슈로 특별배당을 진행했던 천일고속의 경우 배당기간(2015~2017) 내 주가 상승률이 192%에 달했다"면서 "한국공항이 특별배당을 시작하면 천일고속보다 더 빠르게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업의 매각 가능성도 높다. 한국공항은 항공화물의 상·하역, 항공기 급유 판매, 항공기 견인유도 등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항공운수 보조 업체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50여개 항공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공항은 시장 내 과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어 분리 매각이 진행되어도 기존 고객사와 관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로나 영향만 잦아지면 연 3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부여되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된다면 대한한공은 한국공항의 본업 매각만으로 2500억~3000억원 수준의 현금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공항의 제주민속촌, 석회석 광산, 정석비행장, 제동목장 등 유휴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최소 4500억원에 달하는 현금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휴자산 매각은 KCGI가 주축이 된 '3자 세력'이 대한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리서치알음은 한국공항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7만1000원을 제시했다. 한국공항이 보유한 12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800억원의 유휴 자산에 2500억원 규모의 영업가치를 더한 후 상장주식수로 분할하는 SOTP(Sum of the Parts) 방식을 적용했다. 다만 구체적인 처분 방안이 '공식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50% 할인율을 반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공항이 구조조정 방안에 포함될 경우 현재주가 수준을 초과하는 대규모 특별배당도 기대할 수있어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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