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투자의 시대] <中> "지금이 기회"…고객잡기 나선 증권사

때아닌 투자 열풍에 증권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증시에 뛰어드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신규 고객이 폭증하고 있어서다. 증권사는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또 전례 없는 활황장을 계기로 모바일앱(MTS), 비대면 등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기간(1월1일~4월16일)./금융투자협회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3105만760개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를 말한다. 단순히 계좌만 만든 게 아니라 실제 투자에 나선 계좌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 거래 폭증에 증권사 '호호(好好)'

 

키움증권

증권업계는 증권계좌 개설 폭증에 함박웃음이다. 주요 5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신규 계좌 증가율은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지난달에만 43만1000여개 계좌가 새로 개설됐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1월 신규 계좌 수(14만3000개)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신규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수수료 무료는 물론 거래 규모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거나 낮은 신용융자 이자율을 제공하는 식이다.

 

우선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6월 30일까지 MTS 등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주식 위탁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서 증권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에게 주식 평생 무료 수수료 혜택과 4월 말까지 계좌 개설 축하금 1만원을 지급한다. 키움증권도 신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4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신규 비대면 고객에게 신용·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계좌 개설일로부터 1년간 연 2.49%로 제공하고, 1년 이후에는 연 4.5%(계좌 개설일 기준 3년간 적용)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MTS·비대면' 디지털 강화

 

증권업계는 단순 이벤트 뿐만 아니라 비대면·디지털 서비스 강화로 평생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거래 폭주로 증권사 MTS가 마비되는 등 사고가 발생한 만큼 디지털 역량 강화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손잡고 'NH투자증권-카이스트 사용자경험(UX)디자인연구센터'를 세웠다.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MTS 등 비대면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6일부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미래에셋대우 MTS를 통해 고품질의 금융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KB증권은 지난 2월 소액 투자자·온라인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프라임 센터'를 오픈했다. 소액으로도, 비대면으로도 능력있는 프라이빗뱅커(PB)의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기존 HTS, MTS 고객들이 손쉽게 금융투자상품을 매입해 자산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증권사는 ICT 전문 인력 채용을 늘리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전사적 디지털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