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농업장관들 "코로나19 위기, 식량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아야" 성명문 합의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농산물 불합리한 수출제한 자제해야" 요청
G20 농업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세계 식량안보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동 대응키로 했다. 특히 개별 국가의 농산물 수출 제한 조치를 자제하자고 합의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G20 농업장관들은 21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 전 세계 식량안보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농업장관들은 성명문에서 △ 글로벌 식품공급 사슬의 기능 유지 중요성 △식량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제한 조치의 자제 필요성 △ 세계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 등에 합의했다.
특히 세계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G20 국가들이 설립한 농산물시장정보시스템(AMIS)에서 세계 식량 공급이 현재로서는 적정하다고 평가한 것에 주목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계절근로자 노동력 부족 문제 등 글로벌 식품시스템의 흐름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G20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현수 장관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국의 농식품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농산물의 불합리한 수출제한 자제와 인간의 질병으로 변이할 수 있는 동물질병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가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하고, 농번기 인력난 대응과 농산물 판매 촉진 등 우리 정부의 농식품 분야 대응 정책을 소개했다.
김 장관은 회의에서 "식량안보가 확보되지 않은 개발도상국 취약계층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개별 국가의 농산물 수출 제한 조치들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G20 국가들이 먼저 나서서 인간의 질병뿐만 아니라 인간의 질병으로 변이할 수 있는 동물 질병에 대한 국가 간 공동연구와 공동방역 노력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회원국들은 향후 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와 협력해 식량안보 위기 대응해 협력키로 했으며, 정부도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농식품 판로 확대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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