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에 2021년 4·8월 순차 준공
1800억 투자해 강화마루 등 시장 점유율 40% 넘봐
동화기업이 베트남에서 강화마루·중밀도섬유판(MDF) 생산공장 추가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동화기업은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에서 강화마루와 MDF 공장 착공식을 지난 22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하노이 공장은 부지 총면적 50만㎡ 규모로 연간 37만㎥의 MDF와 362만㎡(110만 평)에 달하는 강화마루를 생산할 계획이다.
강화마루공장은 2021년 4월, MDF 공장은 같은 해 8월 각각 준공한다. 총 투자 규모는 1억6000만 달러, 한화 약 1800억원이다.
동화기업은 2008년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VRG동화를설립하며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 MDF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건설하는 하노이 공장은 베트남 남부권의 MDF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합작이 아닌 독자 진행하는 것으로 VRG동화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진출하는 베트남 북부 지역에선 '빈시티',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노이 공장은 북부 지역 건설 경기 증가에 따른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량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23년 이후에는 최소 40%의 시장 점유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화기업 베트남 법인(동화베트남) 김명식 대표는 "베트남 남부와 북부의 거리가 1700km에 달해 VRG 동화만으로는 하노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하노이 공장 건설을 통해 베트남 북부 MDF와 강화마루 시장을 선점하고 보드 및 건장재 분야의 확고한 마켓 리더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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