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분기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 실적을 거뒀다. 2분기에는 판매 망 정상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육성 계획은 이어가기로 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액이 14조5669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12조4444억원)이 17.1% 늘었고, 영업이익(5941억원)이 25.2% 줄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000억원 초반에도 부합했다.
단,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이며,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환율과 신차효과, 제품 믹스 개선 등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도매판매량은 내수가 11만6739대, 해외에서 53만1946대였다. 전년과 비교해 국내에서는 1.1% 증가했지만, 해외에서는 2.6%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1.9% 줄었다.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보다 8.9% 많은 19만3052대를 판매했지만, 유럽에서 10.1% 감소한 11만7369대, 중국에서 60.7% 적은 3만2217대를 팔았따. 러시아와 아프리카 등 기타 시장에서도 2.4% 감소한 19만4272대에 머물렀다.
국내에서는 2월 부품 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셀토스와 신형 K5 등 신차효과가 두드러졌고, 미국에서도 텔루라이드가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하며 판매를 주도했다.
2분기에는 신차 중심으로 판매 역량을 집중해 불확실한 상황 탄력적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곧 투입을 앞둔 신형 쏘렌토 등 고수익 RV 차종 판매에 집중하면서 특별 할부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딜러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씨드와 니로 등 인기 차종을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인도는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 인기 모델인 셀토스 적기 공급으로 2분기 수요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고, 3분기에는 엔트리급 신규 SUV를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현지화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급격히 위축된 수요 심리 회복에 나서고 핵심 차종 위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연구개발과 투자 노력은 지속한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함께 선제적 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언택트 마케팅 활동과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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