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도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7일 "자가혈당 측정기 국내 1위 업체인 아이센스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이센스는 2000년 설립된 자가혈당 측정기(BGM)와 현장진단 기기(POCT) 전문업체다. 자가혈당측정기는 당뇨병환자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하며, 혈액 전해질 및 혈액 응고 등을 측정하는 현장진단기기는 병원에 판매된다
리서치알음은 2020년 아이센스의 주요 제품별 매출비중은 혈당 측정기 및 스트립 80%, POCT 16%, 기타 4%로 추정한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18%, 일본 21%, 미국 20%, 뉴질랜드 14%, 중국 및 홍콩 13%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자가혈당 측정기 시장은 글로벌 메이저 4개사(로슈, 라이프스캔, 애보트, 아센시아)가 과점 체제를 형성해 진입장벽이 높은 구조이지만, 아이센스는 메이저 회사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POCT 부문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POCT는 중앙검사실이 아닌 환자가 있는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진단 검사를 가능케 하는 장비로, 현장 검사를 통해 비용 절감 및 시간 단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아이센스의 POCT 매출액은 330억원으로 전년보다 37.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진행하는 '제1형 당뇨병 환자 재택 의료 시범사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해당 사업은 원격으로 환자의 혈당 변화를 체크해 인 슐린 투여시기를 알려주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2010년대 초 미국, 중국, 유럽 주요 국가들은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고, 당뇨 환자의 혈당을 원격으로 체크해 환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 국내에도 원격진료 시스템 도입 논의가활발해질것을 예상한다"면서 "원격의료시스템, 원격진단기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이센스의 중국 내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8월 중국 현지 판매 인허가를 획득했고, 올해부터 중국 장가항시의 신규 공장 가동을 개시한다. 해당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3억개 수준인데 최대 9억개까지 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당뇨병 환자는 약 1억164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당뇨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라면서 "2025년까지 중국의 당뇨 의료기기 시장이 230억달러(약 28조4000억원)규모로 커지는데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은 아이센스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3만7600원을 제시했다.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88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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