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무서운 꿈에 시달려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놀라는 걸 '가위눌린다'라고 표현한다. 가위는 무서운 내용의 꿈이나 꿈에 나타나는 무서운 것 자체이다. 이런 가위 말고 옷감이나 종이 또는 머리털을 자르는 도구도 똑같이 가위라고 부른다.
가위 눌리는 것과는 다른 도구인데 풍수의 관점에서는 이런 가위 역시 좋지 않다.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 터를 고려하는 양택풍수에서는 가위 닮은 지형을 좋지 않게 본다. 가위 닮은 지형이란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곳의 가운데를 말한다.
가위의 양쪽 날이 싹둑 자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자리이다. 그런 까닭에 안 좋은 일이 연이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과 갈등이 잦고 소송에 휘말리는 일도 생긴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사업과 관련해서 다툼이 벌어진다.
그래서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는 이런 지형을 피하는 게 좋다. 만약 교외에 집을 지으려 한다면 또 다른 관점으로 주변 지형을 세심하게 둘러볼 필요가 있다. 뒤쪽으로 야트막한 산이나 구릉이 있는 자리는 꼭 잡아야 한다. 집이 산기슭에 살짝 기댄듯한 느낌을 주는 자리인데 이런 곳에 좋은 기운이 흐른다.
편안한 가정을 유지하게 해주고 재물이 들어오는 자리로 본다.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밝은 기를 모으는 형상이어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평탄한 길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다. 여행을 가다가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은 마을을 보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집은 편안하게 쉴 수 있어야 하고 단란한 가정생활을 꾸려가야 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그렇기에 집터를 고를 때는 방위와 건물이 들어설 자리의 산세까지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조화는 사람들 간의 관계 형성뿐만 아니라 풍수에서도 터와 환경이 잘 어우러짐이 필요하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