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환경에 따라 사람들이 바라는 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궁금해하는 운세는 관운과 재운이다. 관운은 높은 벼슬에 오르는 운세이다. 벼슬에 오른다는 건 사회적으로 힘이 생기는 자리를 차지한다는 의미이다. 재운은 돈에 관련된 것이다.
나에게 돈이 얼마나 들어올지 얼마나 부유하게 살 수 있는지를 짚어준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서 생활이 풍족하고 편안해지기에 원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평생 수많은 운세가 작용한다.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지도 생각해볼 문제인데 쉬운 일은 아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관운과 재운을 얻는 경우로 자수성가를 들 수 있다. 사람들은 자수성가 이야기를 좋아한다. 자수성가가 무언가. 물려받은 것 없이 자기가 애써서 혼자 힘으로 많은 걸 이룬 경우이다. 여기서 많은 것이란 재산이거나 높은 관직이다.
이야기를 보면서 사람들은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엿본다. 혹시나 자기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그 방법을 알 수 있을까. 궁금증의 바탕에는 부러움이 섞여 있다. 그런데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남의 운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남의 운세를 보기 전에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자기 실력을 남들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남보다 자기에게 집중하면서 전문가가 되도록 충실하게 살아낸다. 그 결과로 재운이나 관운이 따라온다. 많은 사람이 관운과 재운에 매달린다. 문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운세만 바란다는 것이다.
자수성가한 사람의 재산과 권력보다 어떻게 그 자리에 왔는지 걸어온 길을 먼저 보아야 한다. 자기의 일에서 최고가 되면 사람들이 찾아온다.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면 재물은 자연히 생긴다. 자수성가한 사람의 재운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운이 부럽다면 운세보다 나의 실력을 먼저 키우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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