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수출 30% 이상 감소 답변' 3월엔 25%, 4월엔 47.4%
10곳 중 8곳은 4월 이후 수출 여건 '악화 전망'…27%는 인력감축 계획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당초 예상보다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더욱 악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향후 수출 여건도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10곳 중 6곳 가량은 6개월 이상을 버티기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10곳 중 3곳은 인력 감축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영향 조사'를 실시, 28일 내놓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7.4%는 1·4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조사 당시 30% 이상 감소했다는 답변은 25%에 그쳤었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1분기 수출 실적을 집계하면서 당초보다 '감소했다'는 답변이 한 달새 22.4%포인트(p)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소비가 위축됐고, 이런 현상이 우리 중소기업들 수출에 직격탄이 됐기 때문이다.
4월 이후의 수출 전망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78.7%가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수출국의 수요감소로 신규 주문 축소와 기존 수주물량 납품연기(69.5%) ▲수출국의 입국금지조치로 해당국가 내 영업활동 제한(50%) ▲해외전시회 취소로 수주기회 축소(25.4%) 등을 많이 꼽았다.
또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은 '3~6개월'이 30%, '1~3개월'이 26%로 이를 합하면 56%의 기업들이 6개월을 버티기 힘들다고 답했다. '1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기업은 16.3%에 그쳤다.
아울러 73%의 기업은 현재의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나머지 27%는 감축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력감축 시에는 '10% 이내(37.0%)'가 가장 많았으며, '20~30%(23.5%)', '10~20%(18.5%)', '40%이상(12.3%)', '30~40%(8.6%)' 순이었다.
자금 사정도 녹록치 않았다. 응답기업의 68%가 1분기에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그 사이 외부자금을 조달한 중소기업은 22.7%였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등 운영자금 지원 강화, 선적·결제 지연 등의 지원대책 마련을 가장 많이 희망하고 있다"면서 "한국경제를 이끄는 수출 중소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한 만큼 운전자금 지원, 주요 교역국 전세기 투입 등 이미 마련된 수출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동시에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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