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28일 기준 대구지역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다. 불과 두 달 전만해도 하루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구지역은 믿기지 않을 만큼 상황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에 거점을 둔 DGB금융그룹도 코로나19로 무너진 대구경제를 회복하는데 집중하는 중이다. 민간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4개월간 경영진과 계열사 최고경영자의 급여를 일부 반납하는가 하면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1800여명의 직원을 신용보증재단과 주민센터에 파견을 보냈다. 코로나19로 초토화된 대구지역에 DGB금융의 맞춤형 지원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 임원진 4개월간 급여 반납…고통분담
28일 DGB금융에 따르면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오는 7월까지 월 급여의 40%를 반납한다. DGB금융의 계열사인 증권, 생명, 캐피탈,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기간 월 급여의 30%를, DGB금융그룹과 대구은행의 임원도 월 급여의 20%를 반납한다. 국책은행 등 공공기관의 급여반납에 이어 민간 금융사로는 DGB금융이 유일하다.
반납된 급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감염증 확산으로 대구 미래산업이던 의료기업부터 전통산업인 섬유가공기업까지 매출이 절반이상 감소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지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DGB금융은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재단과 주민센터에 1800명의 인력을 파견한다. DGB금융은 "감염증으로 피해를 본 지역민들이 많아, 지원인력이 한참 부족하다"며 "대구지역에 근무하는 직원의 절반 이상이 파견을 나갔거나 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원인력만 1800명…금융지원 속도
우선 DGB금융은 대구와 경북 신용보증 재단에 지원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로 긴급자금 신청이 증가하면서 상담과 보증서 발급이 지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DGB금융은 19개 대구신용보증재단 거점점포에 고객 안내 및 각종 서류 심사를 위한 인력을 지원하고 16개소 경북신용보증재단에는 심사인력을 지원한다.
DGB금융은 또 지난 16일부터 한달 간 대구 지역민의 긴급생계자금을 위해 주민센터에도 지원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긴급생계 자금 관련 중요증서를 배분하는 4개소와 선불카드와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행정복지센터 139개소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구지역이 피해가 가장 심해, 신청 심사업무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진을 필두로 전 직원 모두 합심단결해 지역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DGB금융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 정책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특별대출은 바이러스 확진 발생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국회 확진발생 지역과 수출입 거래를 하는 중소기업이다. 지원 대상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분할상환 유예제도도 실시한다. 원금상환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현재 분할상환중인 차주는 기본 3개월 범위내 상환유예가 가능하다. 코로나19 피해사실 증빙시 최장 6개월까지 연장된다. 기업당 7000만원 한도로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코로나19 피해기업 보증대출도 시행한다.
DGB금융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지역경기가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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