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동빈 日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하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으며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롯데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홀딩스에서는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당사자를 비롯해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으며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에도 나서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4월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롯데 구단주로 취임하는 등 기업의 준법경영과 윤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신동주 회장은 6월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일본회사법 854조에 따라 법원에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의 경영 악화로 신동주 회장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이번 주주제안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롯데그룹의 준법경영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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