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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전우의 소중한 KF94마스크 2100장 팔아치운 행보관님

군의 도덕성과 전우애가 바닥에 떨어졌다. 육군 상사가 보급용 KF마스크 2100장을 빼돌려 판매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삽화=문형철 기자

코로나19로 KF94 마스크 보급이 줄어든 2월께 육군 A 상사가 군보급용 KF94 마스크 2100장을 빼돌려 자신의 배를 불리는 어처구니 없는 비리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29일 25사단 예하 대대 행정보급관의 이같은 비리행위에 대해 군사경찰이 수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 상사의 비리행위는 재고조사로 들통이 났고, 지난3월 14일 육군 군사경찰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같은달 17일 자택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A 상사는 자해를 가해 수사진행의 차질을 빚게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해를 한 A 상사는 의정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치료가 늦어지면서 수사가 지연되게 된 것이다.

 

현재 군 수사당국은 A 상사의 계좌 등 금융기록 추적을 통해, 그가 어느 정도의 불법이익을 얻었는지 확인 중에 있다. 최근들어 부사관들의 도를 넘는 군무태만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9일께 국방부 직할인 유해발굴단에서는 행정보급관인 상사가 병(兵) 3명과 3~12만원 대의 내기탁구를 치다가 병 1명에게 지자 폭행을 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육군 직할인 미사일사령부 예하 사격대 부사관 4명(중사1명, 하사3명)이 동성 상관인 남성 중위를 몰래 촬영하고, 남성의 민감한 부위를 만지는 등 폭행 및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미사일사 부사관 패거리들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부사관들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탄원서를 돌리며, 이에 협조하지 않는 동료 전우들을 제보자 또는 배신자로 몰아가며 위협한 정황이 군인권센터를 통해 드러났다.

 

부사관들을 비롯한 군 전반의 기강해이에 대해 군안팎에서는 '군복무를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정도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돼, 군대의 도덕성과 전우애가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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