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비결은 높은 위기 해결 능력이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조33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52조3900억원)이 5.6% 증가했고, 영업이익(6조2300억원)도 3.53%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
삼성전자는 서버와 PC용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무선 제품믹스 개선과 중소형 OLED 고객 다변화 지속 등으로 영업이익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IM부문이 기대 이상 성적을 거뒀다. 매출액이 26조원으로 전년 동기(27조2000억원)보다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700억원)보다 오히려 16.7%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갤럭시 S20 등 플래그십 출시로 제품 믹스 개선과 마케팅비 집행 효율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17조6400억원이 전년 동기(14조4700억원)보다 21.9%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3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200억원)보다 9.7% 가량 줄었다. 서버와 PC 수요에 따른 메모리 활성화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가 주요 고객사 모바일용 부품 공급 확대로 이익이 증가했다
DP 부문 역시 매출액 6조6900억원에 영업적자 29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중소형 패널 이익이 줄어든 대신, 대형 패널 판가 하락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CE 부문도 매출액 10조3000억원에 영업익 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액 10조4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실적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2.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하만 부문은 유럽 공장 이전과 관련한 1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적자 19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시설 투자액은 반도체 6조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으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특히 파운드리에서는 EUV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단, 2분기 전망은 우울하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영향이다. 서버와 PC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과 세트 사업 수요 둔화 및 공장 가동 중단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급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 강화, OLED는 신제품 수요 대응 및 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한다. 세트사업은 소비자 경험을 개선할 혁신 제품 준비에 나서며, 무선은 폴더블과 노트 신제품, 5G 사업 강화 등 역량 제고에 중점을 둔다.
삼성전자 측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업과 고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슈가 지나간 이후,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전략적 R&D 투자 등 미래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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