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지난해 증권사의 해외점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홍콩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한 덕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8억2400만 달러(한화 약 2125억6000만원)로 전년 대비 48.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14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67개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현지법인과 사무소가 각각 52개, 15개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3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9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등이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이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 8개 ▲인도네시아 8개 ▲베트남 8개 ▲싱가포르 6개 ▲일본 3개 등이다.
실적은 국가별로 홍콩이 9억67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2억8400만 달러, 2억22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지역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83.7%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 해외현지법인은 1600만 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 베트남 등 12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이 늘었다"며 "중국 진출 현지법인은 중국 당국의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되면서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584억7000만 달러(한화 67조7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18.1% 늘었다. 해외진출 증권회사 자산총계의 18.8% 수준이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58억2000만 달러(한화 6조7000억원)로 전년 말 대비 23% 증가했다. 해외진출 증권회사 자기자본의 15.9%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이 늘면서 실적은 지난 2017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지만 증권사별로 진출지역과 영업형태 등이 달라 리스크 요인수준이 상이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외 금융시장의 가변성으로 인해 향후 영업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해외투자 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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