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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엇갈린 지주 보험사 1분기 순익…하나·농협생명 '깜짝 실적'

왼쪽부터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사옥 전경. /각 사

금융지주계열 보험사의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손해보험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소폭 개선되면서 선방했지만 생명보험사는 저금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으로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푸르덴셜생명, 더케이손보 등 보험사 인수를 통해 영역 확대에 나서면서 소속 보험사의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KB·하나·농협 등 금융지주계열 보험사의 실적이 엇갈렸다.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의 실적은 개선된 반면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KB생명 등 생보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나생명, NH농협생명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내년 7월 통합 출범을 앞둔 신한금융지주 보험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1분기 순이익은 모두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신한생명 순이익은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539억원) 대비 26.3% 줄었다. 같은 기간 오렌지라이프도 803억원에서 595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보장성 상품판매 확대로 인한 실적증가로 신계약비차손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오렌지라이프는 저금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손익이 감소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는 '빅컷'(큰 폭의 금리인하)'을 단행한 바 있다.

 

KB금융지주 보험사들의 실적도 엇갈렸다. KB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753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실제로 3월 가마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0%까지 떨어졌다.

 

반면 KB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2% 감소했다. 사업비차손익 부진과 저금리 여파에 따른 자산운용 악화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향후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KB생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손보를 인수한 하나금융지주 소속 하나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70억원) 대비 171.4% 증가했다. 이 같은 깜짝 실적은 부동산과 국내외 펀드 등 대체투자에서 나온 수익이 영향을 미쳤다.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특별배당 수익이 발생, 일시적인 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는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농협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0% 급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나선 결과다. 같은 기간 농협손보도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개선 영향으로 345% 증가한 8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생보사와 손보사의 1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이 달랐다"며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M&A(인수·합병) 작업이 활발했던 만큼 실적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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