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모든 함정이 코로나19 예방에 공헌한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Thank You'를 의미하는 기류(旗旒, 깃발)를 개양한다.
해군은 6일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에 혼신을 경주한 의료진을 응원하는 '챌린지'에 해군만의 특별하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해군 함정에 걸리는 기류는 알파벳 A부터 Z까지를 의미하는 깃발로 의사소통을 하는 해상통신 수단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해군은 기류의 알파벳 의미를 조합해 'Thank You'라는 감사 메세지를 전하게 되는 셈이다.
해군의 '덕분에 챌린지'는 2월 22일 이후 11주 만에 허용하는 함정 승조원 첫 외출 날짜에 맞추어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16일 시작해 그동안 유명인사 등 사람 중심으로 진행해 왔던 '덕분에 챌린지'에 해군 함정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의 덕분에 챌린지 동참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해군은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국민응원', 그리고 예방수칙을 적극 준수한 장병에대한 격려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홍대선함(유도탄고속함, 400톤급) 함장 심은영 소령은 "해군 전투력의 근간인 함정은 단 한 명의 감염으로도 함정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만큼 더욱 각별한 예방활동이 요구된다"며 "지금까지 함정 대기를 기꺼이 인내하며 완수해준 함정 승조 장병에 대한 격려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정 참수리-331호정(130톤급) 병기병 김정훈 상병은 "고대하던 외출을 나갈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우리 스스로 지금껏 인내하면서 예방수칙을 지켜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군은 육상과 수리함정 근무자에 한해 국방부 지침에 따라 8일부터 휴가를 허용한다. 다만 함정과 지통실 등 핵심전력 운용 근무자들은 5월 6일 첫 외출 시행 7일 후인 13일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해군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에도 함정과 육상근무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군내 차단과 함정 방역을 위한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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