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건축공사장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내 연면적 2000㎡ 이상의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긴급현장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1~5일 1차 안전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7~8일 2차 현장점검에 나선다.
시는 화재 위험성이 높은 용접·용단 작업 시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 입회·감독 하에 소화기를 갖추고 작업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건축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 상태와 정상작동 여부도 현장에서 점검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건축공사장에서 총 452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죽고 20명이 다쳤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전체의 78.1%(353건)에 달하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용접·절단·연마가 184건(52.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담배꽁초 69건(19.5%), 불씨·불꽃·화원방치 54건(15.2%), 가연물 근접방치 21건(5.9%), 기타 부주의 8건(2.3%) 등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용접·용단 작업자 외 1명을 별도의 감독자로 지정해 주변으로 흩날려 퍼지는 불티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용접·용단작업 시 ▲작업반경 5m 이내에 소화기 두기 ▲작업장 주변 반경 10m 이내에 가연물 적치 금지 ▲용접작업 후 30분 이상 잔불씨 확인 및 제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건축공사장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 관리책임자와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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