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건축용 철강재를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육성하고 고품질의 철강재를 건설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강건재 시장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로 상생과 혁신, 안전, 친환경 등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에 7일 포스코그룹이 프리미엄 강건재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개관한 '더샵갤러리'를 찾았다. 건물 외부는 은은한 광택을 담은 스테인리스 컬러 강판을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정면·후면·좌벽·우벽 등 외벽 모두 각기 다른 강건재(건축물·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사용되는 철강 제품)를 적용했으며 후면의 경우 녹슬 걱정 없는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사용했다.
◆철강재에 예술을 입히다
더샵갤러리는 지상 3층에 연면적 4966㎡(약 1500평) 규모로 건물 전체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 역할을 한다. 포스코 그룹의 철강·IT·건설 기술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포스코 이노빌트를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정면에 보이는 벽면에는 나비가 날갯짓하듯 움직이는 스테인리스 벽면이 눈길을 끌었다. 또 바람이 불면 움직일 것 같은 사각형 도금강판을 부탁한 천장은 세련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다소 차갑고 딱딱한 철강의 이미지를 벗어나 예술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더샵갤러리는 1층부터 3층까지 포스코 강건재를 대거 적용했다. 일부 내부 벽체는 철강에 잉크젯프린트로 나무 모양을 인쇄한 '포스아트' 외벽이 적용돼 진짜 나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나무와 대리석으로 보이는 내장재는 철강재로 만들어 자석을 붙일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건물 모형을 올려놓으면 상세정보가 나오는 미디어테이블 주변에는 스틸커튼월, 베스토빔(Besto BEAM), 하이포빔(Hyfo BEAM), SP락볼트, 고성능 가드레일, 파형강판구조물(물결모양의 형태로 가공된 강판) 등 6개의 이노빌트 제품이 전시돼 포스코의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축물 내부를 살필 수 있는 VR 체험존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강도강관을 적용한 터널보강용 '락볼트', 고성능 '가드레일' 등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모형이 준비돼있다.
더샵갤러리 개관과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자재는 뼈대나 기둥에 적용돼 눈에 보이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와닿지 않는다"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프리미엄 건축용 철강재를 알리고 안전한 건축물,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오픈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더샵갤러리에서 건설사, 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설명회를 개최하여 강건재 비즈니스 확대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회 등을 열어 최신 강건재 기술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더샵갤러리를 이노빌트 제품 전시장으로 제공하여 이노빌트 제품 생산 회사와의 공동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강건재 2030년 1400만톤 확대할 것
포스코는 조선과 자동차강판에 이어 프리미엄 건축용 철강재를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이노빌트'를 런칭하고 고객사들과 제품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외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브랜드 위원회는 고객사 철강 제품의 안정성·기술성·시장성을 평가해 이노빌트 인증 제품으로 선정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첫번째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를 개최해 청암이앤씨의 파형강판 등 국내 17개사 23개 제품을 이노빌트 인증제품으로 선정하고 고객사와 브랜드 사용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엔 2차 이노빌트 브랜드위원회를 열고 디자인허브코리아의 포스아트 판넬 제품 등 17개사 28개 제품을 이노빌트 인증제품으로 선정했으며, 이달 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일본의 철강사들은 오랜 기간동안 타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수직계열화했다"며 "이러한 방식은 확장성과 원가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어 고품질 상품을 이노빌트로 인증하는 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강건재 생태계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협업으로 포스코는 강건재 프리미엄화는 물론,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 상무는 "한 해 강건재 시장 규모는 2200만톤이며 현재 포스코는 400만톤 정도의 강건재를 판매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국내·해외를 포함해 강건재 판매를 140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고객사는 이노빌트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도 추진한다. 오는 7월과 10월 각각 열리는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코리아빌드'와 '포스코글로벌EVI 포럼'에서 이노빌트관을 마련해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온라인에서는 이노빌트 홈페이지, 포스코 뉴스룸, 포스코TV(유튜브) 등 포스코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노빌트 제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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