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물품 추가 확보에 나선다. 시는 비축된 방역물품을 적기·적소에 공급해 생활 속 거리두기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총 329억5000만원을 투입해 보건용 마스크 2150만장, 손소독제 10만병, 방호복 10만벌, 비접촉식 체온계 2만개 등을 사들일 계획이다.
시가 확보한 방역물품은 감염병 재확산을 막고 유사재난에 대비하는 데 쓰인다. 시는 방역물품 수급이 불안정할 때 비축된 물량을 배포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우선 시는 오는 12월까지 1차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100억원을 사용해 국산 KF94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한다. 기존 계약분 중 입고 예정인 330만장에 670만장을 더해 1000만장을 미리 모아두기로 했다.
시는 "현재 식약처에서 지자체 출고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대량 수급이 어려우나 6월 30일 이후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완화되면 계획대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N95 마스크 1150만장(180억원어치)은 중국에서 수입해올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 중으로 예산 6억원을 사용해 국산 거치형 손소독제 10만병을 구비하기로 했다. 손소독제의 경우 서울시에 대량 공급할 의향이 있는 업체가 다수여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고 시는 전했다.
방호복 10만벌과 체온계 2만개는 재난관리기금,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해 마련한 재원 각 27억5000만원과 16억원을 투입, 중국에서 사오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4월 보건용마스크 222만장을 확보해 의료기관과 감염취약계층에 약 70만장을 배부한 바 있다. 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19만8200장 ▲퀵서비스,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 4만6000장 ▲임신부(1인 5매) 19만3300장 ▲방문요양보호사 4만장 ▲고위험 산업현장 청소노동자 1만2414장 ▲다산콜센터 전화상담원 3000장 등 총 69만4669장을 지원했다.
시는 그간 비축한 거치형 손소독제 4만2761병 가운데 2만3851병을 학원·교습소(1만2000병), PC방·노래방·유흥주점과 같은 점검대상 다중이용시설(5716병), 콜밴 운수종사자(2250병) 등에 보급했다.
구매와 기부를 통해 확보한 방호복 11만5220벌(구매 5만벌·기부 6만5220벌)은 선별진료소(6만5220벌), 해외입국자 수송에 투입된 버스·택시·콜밴(1820벌), 자가격리자 투표 지원요원(2525벌)에 나눠줬다.
적외선 체온계 6만6500개는 동주민센터와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 취약시설에 6만6400개를 지원하고 100개를 비축 중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의료방역물품 비축물량 부족으로 수급에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보건용 마스크, 보안경, 열화상 카메라 등 의료방역물품을 재난관리기본법 상 재난관리자원으로 추가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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